See내마,음

2016.02.22 동주 (DongJu; The Portrait of A Poet)

선자: 2016. 11. 5. 23:36



「 육첩방 남의 나라에서 

시를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했던 두 사람의 삶은

흑백의 시대 속에서 서글펐지만 충분히 푸르렀습니다.


오늘날 당신의 시가 쉬이 읽히지 않는 것은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썼을, 그 눈물의 의미를 곱씹으면서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까닭입니다.


부끄러움을 안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던 그네들은

영원토록 스물 아홉의 푸르름으로 머물러 있습니다.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아 있으라던 당신의 바람은

그리하여 오늘도 나를 울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