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여행책 터키프렌즈의 안탈리아 부분의 첫페이지에 있는 그 자미와 시계탑
안탈리아에서 또 가장 기억에 남는건 파란 바다와 진짜 뜨거운 태양
안탈리아에서 하루 반나절 정도 돌아다녔는데 제일 많이 탔다.
어찌나 태양이 뜨거운지 물이나 오렌지 주스를 계속 사먹었다.
나는 쪼리를 신었는데 한 세네시간 돌아다니고 숙소로 돌아오니 발이 쪼리 모양 그대로 탔다.
안탈리아에서 가장 많이 탔던 것 같다.
안탈리아를 떠나 페티예로 출발하니 오후 늦게 도착했다.
우리는 오토갈(시외버스정류장)에서 패러글라이딩과 보트투어를 예약하고 픽업서비스를 기다렸는데
분명히 6명이라고 얘기했는데 우리에게 온 것은 숙소 주인 할아버지와 낡은 승용차
우리는 더워죽겠는데 매우 당황했지만 할아버지는 서툰 영어로 세명과 짐들은 승용차에 싣고
나머지 세명은 자기가 미니버스 운전자에게 말할테니 미니버스로 오라고 하셨다.
할아버지가 땀을 흘리면서 친절하게 대해주니 놀부에게 데였던 우리는 당황함을 추스리고 차에 몸을 실었다.
할아버지는 친절하고 따뜻했다. 페티예 이후 2명은 파묵칼레로 나를 포함한 4명은 산토리니로 가야 했기 때문에 우리는 센딩서비스를 요청하려고 했다.
할아버지가 승용차밖에 없어서 두명 따로 네명 따로 이동해야 했지만 보통 센딩서비스는 유료인데
할아버지는 우리 설명을 듣더니 흔쾌히 무료로 아침 일찍 각각 데려다 주겠다고 하셨고 우리는 할아버지의 친절함에 첫날의 당황스러움은 금방 잊을 수 있었다.
우리가 머문 숙소는 아파트 형식이었고 깨끗하고 쾌적했고 수영장도 있었다.
단순한 우리는 금방 기분이 풀렸고 페티예에서 주교통수단처럼 보이는 미니버스를 타고 욜루데이즈해변으로 가서 석양을 보았다.
숙소 할아버지는 역사 선생님이셨다고 했다. 그래서 숙소 안쪽에는 거대한 서재도 있었다. 거기에서 우리한테 코리안 히스토리 책을 한권 보여주고는
서툰 영어로 언제 자기에게 이 책이 왔는지 설명해주셨다.
우리는 이 할아버지를 유막할아버지라고 불렀다. 숙소 이름이 유막이기 때문.
다음 날 일찍 패러글라이딩을 타러 산으로 산으로 투어 밴을 타고.
내가 젤 기대했던 패러글라이딩!!
아직도 발이 땅에서 떨어질 때의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뒤에 파일럿이 있고 절벽쪽으로 가서 끈을 쓱 밑으로 잡아당기니 앉아지면서 발이 붕 뜨고 몸이 순식간에 하늘로 치솟는다.
그리고 내 바로 밑으로 푸른 욜루데니즈 해변과 산들이 펼쳐지는데 엄청 짜릿했다.
바람을 타고 몸이 두둥실 하늘을 헤엄치는 느낌이었다.
어느정도 기류가 안정되자 파일럿은 내 헬맷을 벗기고 사진과 영상을 찍어주었다.
그리고 돈패닉 돈패닉 이러더니 스핀을 도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릴이
그러더니 나보고 카메라를 쥐라고 하고 다시 돈 패닉을 시전하는데
카메라가 겁나 무거워서 나중에 내가 찍은 사진을 보니 다리만 열라 찍었다.
그래서 내가 잇츠 소 헤비!! 이랬더니 파일럿이 응? 아유 해피?! 이러면서 또 스핀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싸지만 않으면 또 해보고 싶다.
패러글라이딩 이후 스카이다이빙도 해보고 싶어졌다.
인간의 날고 싶은 욕망은 진짜 본능인가 보다.
come to fethi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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