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5.17] 서울재즈페스티벌

친구와 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자그마치 몇년을 기다리던..

(고등학교 때 약속해놓고 서로 사정때문에 매년 못갔던..)

서울재즈페스티벌!!! 을 가게됐다.

우여곡절끝에 가게된 서재페 설레자나요

우리의 첫공은 빈지노였지만 내가 빈지노 노래를 잘 몰라서;;

그리고 실내라 사진을 못찍었고

그 다음 친구와 내가 뛰어간 에릭남

릭남오빠...진짜 잔망잔망 끼가 철철 흘러넘치잖아요..

진짜로 저기 앉아있는 모두를 순식간에 팬으로 만들어버렸다.

왜 해외 스타들이 좋아하는지 알겠다. 와우... 일단 리허설하느라 선글에 셔츠만 입었는데 뙇 존잘

게다가 쇼맨십에 귀여움에 살랑살랑 춤도 엄청 춰주고 손도 계속 흔들어주고 

겁나 더웠는데 잘 웃어주고 ㅋㅋ 멘트도 귀엽고 ㅋㅋㅋㅋ

진짜 더운데다가 릭남오빠 덕에 더 훈훈해져서 미쳤쟈나요

본 공연때는 이렇게 선글도 벗고 마이도 입고 ㅋㅋㅋ(마이 입고나와서는 덥다고 막 찡찡ㅋㅋㅋㅋ)

자기가 이렇게 긴 단독공연 첨이라고 엄청 준비해온것 같았다.

더운데도 막 씐나자나요!!!

내가 좋아하는 에릭남 커버 버전 say something도 불러주고

세월호 추모 무대에서 불렀던 Home 도 불러주고..ㅠㅠ

천국의 문 영어버전도 불러주고

진짜 날씨가 너무너무 더웠지만 열심히 춤도 춰주고 ㅋㅋㅋㅋ 덕분에 너무 재밌었다.

우리는 너무 지쳐서 그냥 잔디무대에 와서 돗자리를 깔고 누웠다.

사실 장얼무대를 보기로 계획했었는데

막상 눕고보니 걍 합의하에 친구랑 나랑 모두 그냥 여기 있자..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바우터하멜 무대부터 잔디 무대로 옮길라고 했지만 이미 도착해보니 사람이 어마어마

그래서 걍 그나마 자리 잡을 수 있는 지금 얼른 자리잡기로 ㅋㅋㅋ

덥긴 더웠지만 날씨는 진짜..bbb

하늘도 맑고 구름도 뭉게뭉게

친구랑 나는 간절히 얼른 해가 지기를 바라게 되오..

우리 자리는 스탠딩이 아니라 그 뒤 넓게 퍼져있는 잔디피크닉존이라 

메인 무대는 안보이고 스크린으로 볼 수 있었다.

뭐 음향도 괜찮고 어차피 무대 보려고 온게 아니라 그냥 음악은 배경음악으로 하고 피크닉 온거니까! ㅋㅋㅋ 만족만족

누워있다가 찍은 새

날씨도 너무 너무 덥고 햇빛이 그냥 직사광선으로 내려 꽂아서 다들 저렇게 담요나 양산을 덮어쓰고 음악을 듣는다 ㅋㅋㅋ

햇빛 ㄷㄷㄷ

그린플러그드를 생각하고 (내부 먹을게 별로 없었던)

나는 바리바리 먹을 것을 싸갖지만 서재페 내부 부스에는 꽤 먹을게 많았다.

스무디킹에 하이네켄에 닭강정에 ㅋ...

우리는 야무지게 하이네켄도 먹고 닭강정도 먹고 컵라면도 먹고 내가 싸온 과일이랑 샐러드랑 과자랑 맥주도 마셨다.

친구 양산 밑에서 나도 모르게 꿀잠잤다.

바우터하멜 쨔응..엄청 씐나보였다.

훠우훠우ㅋㅋㅋㅋㅋ 끝날듯 안끝내는 그의 조련솜씨 bbbㅋㅋㅋㅋ

이 무대가 빈지노 및 장얼이 공연했던 실내 공연장

요 앞에서 친구랑 컵라면을 처묵처묵

서재페 깃발

살짝 어두워졌나보오..

근데 이정도로 어둡진 않았는데 필카라 엄청 밤같네 ㅋㅋㅋ

에딩거 헤페바이저 맥주 bbb 진짜 맛나쟈나..

차츰 어두워지고 곧 데미안 라이스의 무대가 시작되었다. 

데미안 라이스 무대는 밤이라 필카로 담진 못했다.

그렇지만 그 여름밤 분위기와 촉촉한 쌀아저씨 목소리와 살짝 쌀쌀했지만 포근하게 내려앉은 밤공기

진짜 꿈같았다.

쌀아저씨 팬서비스 bbb

무작위로 팬 한명 올려보내서 같이 듀엣도 하고 또 다른 팬이랑은 와인도 7잔 연속으로 마시고 ㅋㅋㅋ

보기완 다르게 엄청 수줍수줍 하면서 깨알같이 우리를 즐겁게 해줬다 ㅋㅋㅋ

그렇지만 데미안라이스는 역시

목소리가 진짜 ㅠㅠ 음색이 진짜..ㅠㅠㅠㅠㅠ 너무 황홀하고 아름다운 밤이었다 ㅠㅠ

고마워요 쌀아저씨 ㅋㅋ

내년에도 또 와야지 ㅠㅠㅠ

카메라: 엑시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