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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찬란한

고통이 상대적이라 할지라도


2010.10.13




그의 바람은 늘, 수가 안맞는 단추처럼 어긋나기에 그는 계속 울었다.

세상을 짊어지고 있는 아틀라스는 상대적인 고통의 크기를 일깨우는 조롱으로

우는 그를 하염없이 짓밟았다.

그러함에도 그가 울음을 멈추지 않는 것은

그에게도 지키고 싶은 신념이 있어서가 아니더냐.

그가 울음을 멈추지 않는 한,

한층 더 무거워진 세상을 짊어진 옛 신화 속 거인은 더이상 그를 비웃지 못할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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