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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내마,음

2014.1.20 가장 따뜻한 색, 블루(Blue is the Warmest Color)





「 여운이 상당히 길다. 사실 레아세이두를 보러 간건데 보는 내내 아델에게 감정이입돼서 

설레다가 뜨겁다가 차갑다가 이내 따뜻해진다.

두 배우 연기가 진짜 찬란했던 세시간, 덕분에 내 하루는 다 잡아먹혔지만 결코 아깝지 않았다.

시간만 많으면 또 한번 보고 싶다.

 

그야말로 전쟁같은 사랑, 감정 소모도 많지만 그만큼 처절하게 아름다운 것 같다.

베드씬은 너무 격정적이라 남자 감독의 판타지가 들어가 있는 듯 했고

오히려 난 둘이 침대에서 속삭이고 안아주고 하는 장면이 더 와닿았다.

게다가 먹방이 장난이 아닌데 아델의 늘 허전하고 외로운 성욕의 갈증을 식탐이나 식욕으로 표현한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델을 뮤즈로 한 엠마의 그림, 너무 아름다워서 한 점 갖고 싶었다.

 

극 중 엠마의 케릭터가 매력적인 이유는 아델의 첫사랑 상대이며 첫눈에 반한 상대여서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굉장히 따뜻하고 섬세한 사람이라서 인 것 같다.

파란머리를 가졌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녔던 사람, 누구나 한번쯤 뜨겁게 사랑해보고 싶은

열정적이고 따뜻한 예술가, 에곤실레보다 클림트를 더 좋아하는 그녀를 닮고 싶고, 사랑해보고 싶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