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찬란한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간이 흘러, 2010.9.25 그렇게도 안 올것 같던 나의 스무살, 2010년의 추석이 지나고 10월이 온다. 약간은 허스키하고 음울하거나 혹은 극단적으로 밝거나 하는 목소리가 좋았었던 십대의 나는이제 슬프거나 달콤한 목소리가 좋아진다. 고등학교때 친구가 박효신 노래를 듣는 것을 보고 감히 '별로다'라고 말했던게 문득 떠올랐다.성시경은 푸른밤에서나 들어야지 라고 생각했던 것도 떠오른다.가끔 챙겨보는 무릎팍도사에 이문세씨가 나와서 그 어떤 음향효과 없이 기타하나 퉁기며 노래를 부르는데, 무표정하게 리모컨으로 이 채널 저 채널 돌리던 나는 손가락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다. 이런게 노래구나 싶더라. 며칠 간 폭풍이 쳤다.때 늦은 9월의 폭풍은 매서웠다.200mm이상의 비가 이틀동안 내리 부었다고 한다.머리 바로 위에서 천둥.. 더보기 이전 1 ··· 35 36 37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