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
여기 온 이래로 가장 날씨가 안좋은 날이었다.
비도 무슨 태풍치듯이 오고 바람불고 춥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공용칠판에 누가 이런 외침을ㅋㅋㅋㅋ
그런데 수업 2개..ㅎ..
이런 날은 수업 없는 사람이 승리자..
아침 수업을 갔다.
처음 시작하는 수업이었는데 빡세쟈나..
교수님 말은 알아듣겠는데 우리 조원 중에 캐나다에서 온 분 말을 잘 못알아듣겠쟈나..
좀 천천히 말해달라고 해야지..후 창피..
점심으로 떡없는 라볶이를 먹고
오후 수업을 감니다..
오후 수업 갔다가 헴샵에서 우유사고 저녁해먹은담에
런닝맨을 보고 일찍잤다.
이번주 런닝맨 겁나 재밌쟈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빵터졌닼ㅋㅋㅋㅋㅋ
이런날은 안 움직이는게 상책
9월 23일
수업 없는 날이라 아침 먹고 씻고
노르웨이 여행 갈 준비를 했다.
샌드위치 속 만들기
여행가서 돈도 절약하고 중간중간 점심으로 싸갖고 다니기 위해
간편한 샌드위치 속을 만들었다.
삶은 달걀, 브로콜리, 올리브, 양파, 피클등의 재료를 다져서 마요네즈,머스타드를 넣고 쉐낏쉐낏
점심을 먹고 이케아를 갔다.
화장실 휴지통 없이도 살수 있을 것 같았는데..
드럽쟈나..
후..
인간적으로 이케아를 가야 했기에
어제의 여파로 여전히 춥다
발목이 시리다
이케아 지름샷
휴지통만 사기로 했는데 일단 가면 가격때문에 자꾸 집잖아요
반찬통이랑 샤워커튼이랑 도마랑 샤워하고 물쓸어 담는 거랑 발수건 야무지게 샀다.
이렇게 많이 샀는데 3만원!
이케아 스릉해요
저녁에는 카챠가 다같이 저녁먹자고 해서
카챠 코리도로 ㄱㄱ
저녁은 카챠랑 라모나가 제의한 슈니첼을 먹기로 했다.
엘리시랑 나는 뭔지 몰랐는데 독일-오스트리아쪽 음식이었다.
만드는 법은 돈까스랑 똑같은데 돼지고기 대신 소고기로 만드는 것이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떤 고기를 써도 상관없다고 했다.)
여기에 레몬즙을 뿌리고 샐러드와 감자튀김을 곁들여 먹었다.
맛났당 히히
저녁식사 후에 12시 넘어서까지 이야기를 했다.
엘리시는 정치학과라 정치이야기를 할 사람이 필요하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라모나랑 카챠는 정치 재미없어하쟈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각자 나라의 정치적인 특징 엘리시가 설명해주고 재밌었다.
라모나와 카챠가 각자 나라의 대통령에대해 잘 모르는 이유가 있었다.
독일하고 오스트리아는 세미프레지던셜 국가라고 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프레지던셜 국가, 미국처럼 대통령이 대빵인 나라였다.
엘리시가 이야기하다가 내가 우리나라 대통령을 She라고 지칭하자
되게 놀라며 좋아했다.
ㅎ..
ㅎ....
그런 여성 대통령 아니쟈나...
내가 싫어한다고 하자, 이유를 물었고 나는 여러가지 이유를 말해줬다.
내 이야기를 듣자 다들 내가 싫어하는 이유를 단번에 이해했다ㅋ..
씁쓸..
그래도 내가 투표는 꽤나 박빙이었다고 했다 후..
9월 24일
역시 월요일의 여파로 살짝 비가 내리고
여전히 쌀쌀했다.
그래서 그런지 수제비가 땡기쟈나..
후...
아침 수업 시간 내내 수제비 생각만 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아오는 길에 노르웨이에 가져갈 (목감기가 좀 있어서) 율무차를 나녕이가 준다고 해줘서
나녕이 코리도에 들렀다가 나녕이랑 같이 수제비를 해먹기로 했다.
헴샵에서 밀가루와 재료들을 사고 내 코리도에서 야무지게 해먹었다.
못생겼지만 정말 맛있었던 얼큰 수제비!
수제비를 먹고 예능 좀 보다가 나도 모르게 딥슬립했다.
일어나서 저녁먹고 내일 아침 8시까지 헴샵앞으로 가야 했기에
이것저것 짐을 모두 싸고 씻고 잠들었다.
9월 25일
따단!!!!!!!!!!!!!!!!!!!!!!!
기다리고 기다리던
노르웨이 가는 날!!! 아침 8시까지 헴샵으로 갔더니 버스가 뙇!!
영차영차 짐을 싣고 버스에 오르니 브르트가 자기 옆에 자리를 뙇!!!
게다가 야무지게 뒷문 바로 앞이라 공간도 겁내 넓쟈나!!
참 야무진 친구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편하게 갔닼ㅋㅋㅋ
뒤에는 카챠와 독일남자애가 앉았다(이 남햏은 목소리도 생긴것도 가십걸 척과 매우 닮았다 ㅋㅋ)
여행은 한 50명정도? (버스 한대 인원) 교환학생들끼리 가는 여행인데
가이드분이 국적을 불렀다.
독일애들이 반 나머지가 프랑스,브라질,헝가리,네덜란드 아이들이었다.
한국인은 나 하나쟈나..게다가 동양인은 나랑 타이완 남햏 ..이렇게 둘..
노르웨이 좋은 곳인데 왜 다들 안가죠?ㅎ
아무튼 나는 야무지게 재밌게 놀았으니 됐닼ㅋㅋㅋㅋㅋㅋ
버스타고 가면서 3시쯤 노르웨이 국경을 지났다.
솔직히 모를뻔했는데 브르트가 이야기해줬다.
지금 노르웨이 국경 지나고 있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기했다..
핸드폰이 제일 먼저 반응했다.
통신사가 모바일 노르웨이로 바뀌쟈낰ㅋㅋㅋㅋ
그리고 쓰리지가 안터지게 되오..
첫번째 목적지인 오슬로에 도착하기 전에
현대적인 스키점프대가 있는 Holmenkollen에 들렀다.
티비에서 볼땐 몰랐는데
어마어마하쟈나..
스키점프 선수들 존경한다..
6시쯤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 도착했다.
오슬로에서 1박하는 숙소는 8인용 이었고 브르트랑 나는 한방이 되었다.
카챠랑 브르트랑 나는 오슬로에서 저녁 자유시간 동안
호스텔 근처에 있는 슈퍼에 가서 야무지게 저렴한 파스타를 구입하여
저녁으로 해먹고 오슬로 저녁 거리를 쏘다녔다.
오슬로에서는 한창 등불 축제가 있었다.
청계천 등불축제랑 비슷했다.
강주변주변에서 뮤지션들이 노래를 하고 춤을 췄다.
공짜 와플도 얻어먹고 즐거웠다.
오슬로는 스톡홀름 보다는 조금 덜 정리된? 느낌이긴 했다.
그런데 또 노르웨이 특유의 분위기가 물씬 나는게 좋았다..
노르웨이, 잘사는 나라 이유에 가입하지 않은 나라 중 하나..
노르웨이 왕궁..
야무지게 밤거리를 쏘다니며 공연도 보고 시청사며 네셔널 갤러리며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날씨가 별로 안추워서 재밌었다.
마지막으로 오페라 하우스를 갔는데
브르트의 언니가 노르웨이에서 교환학생을 해서 추천한 곳이었다.
올라갔더니 과연 전경이 아름다웠다.
오페라하우스 지붕에섴ㅋㅋㅋㅋ
브르틐ㅋㅋㅋ
큰 그림자 만들기!
10시 30분쯤 숙소로 돌아와 야무지게 딥슬립했다.
9월 26일
여행 둘째날!!!!!!
아침 7시쯤 기상해서 야무지게 아침을 먹고 8시 30분에 버스를 타고
오슬로 지역 가이드와 함께 오슬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첫번째로 간 곳은 오슬로에 있는 커다란 조각공원
한명의 조각가가 오슬로시와 약속을 하여 만든 조각공원인데
문부터 조각까지 모두 이 한명의 조각가 작품이라고 했다.
크고 멋졌다.
가족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조각이 많다고 했다.
무엇보다 하늘이 정말 아름다웠다.
조각공원을 보고 오슬로를 떠나기 전에
자유시간을 줬다.
우리는 어제 저녁에 거의 다 봐서
브르트랑 나는 기념품샵에서 오버럴에 붙일 노르웨이 패치를 사고
오슬로 시청사에 들렀다가 12시에 라르달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라르달로 가는 길은 정말 아름다웠다.
커다란 무지개가 길 한가운데 펼쳐지고 우리가 탄 버스가 그 사이를 지나갔다.
가는 곳 곳 커다란 호수에 갈대가 흔들리고 잎들이 물위에 떨어졌다.
브르트는 정말 관찰하는걸 좋아하는 것 같다.
계속 창문으로 유심히 풍경을 보다가 뭐 조그만 거라도 보이면 툭툭쳐서 보라고 하고 설명해준닼ㅋㅋㅋ
룩! 무지개야!!
룩 앳더 브릿지!!
룩! 커다란 바위야!!
귀여운 친구다 ㅎㅎ
그러다가 라르달에 가까워지자 갑자기 눈보라? 가 쳤다.
심한건 아니었는데 진귀했다 ㅋㅋㅋㅋ 급 눈보랔ㅋㅋㅋㅋ
그래서 버스 운전하시는 얀느가 모두 내려서 보자고 했다 ㅋㅋㅋㅋ
겁내 춥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오랜 시간 버스에 있어서 그런지 시원하고 좋았다.
라르달로 가는 중간에 도착한 보르군드 스타브 교회
영화에 나올 것 같은 교회다.
12세기에 지어졌다고 했다.
노르웨이 어디에나 있는 양들
사실 보르군드 오는 길에 버스가 양을 치었다.
양 한마리가 갑자기 찻길로 뛰어들었다고 했다.
다행히 죽진 않았지만
우리는 몇십분동안 정차해서 양 주인에게 연락해 그를 기다렸다.
시그리트도 버스가 양을 친건 처음이라고 했다.
우리는 정말 다들 놀랐다.
아무튼 죽지 않아 다행이다.
이 교회 뒷편으로 브르트랑 좀 올라가다가 길이 막혀서 내려왔닼ㅋㅋㅋㅋㅋ
길을 걸으면서 내 엠피스리에 무슨 노래가 있냐고 묻길래
나는 얼터너티브 락을 좋아한다고 하니까
브르트가 반색하면서 자기도 좋아한다고!
음악취향이 통하쟈나!!!
내가 브르트에게 너 정말 좋은 취향을 가졌다고 칭찬해줬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서로에게 좋아하는 밴드를 추천해주면서 내려왔다.
그리고 우리는 곧 라르달에 도착했다.
피오르드로 가는 길목?에 있는 작은 마을이었다.
온통 산으로 둘러쌓여져 있고 피오르드로 향하는 바다? 호수가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우리 호스텔은 2인 객실이었고 커다란 공용 부엌과 식당이 있었다.
나는 브르트와 방을 썼다.
호스텔 옆으로는 호수가 있고 마을의 아이들이 호스텔 놀이터에와서 매일 뛰어놀았다 ㅋㅋㅋ
우리는 오슬로에서 산 파스타의 나머지와 라르달 슈퍼마켓에서 산 채소, 크림치즈를 넣고
크림치즈파스타를 해먹었다.
다른 일행들은 노르웨이 가이드 시그리트가 바베큐를 준비하여
각자 핫도그와 고기를 구워먹었다.
브르트가 채식주의자기때문에 우리는 파스타를 먹고나서 마시멜로우를 사서 그걸 구워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크에 찍어서 불에 굽고 있으니까 다들 빵터졌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챠가 우리는 늘 특별하다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시멜로우를 먹고
식당에 끼리끼리 앉아 다같이 이야기하며 놀았다.
나는 나녕이가 준 율무차를 브르트와 함께 마셨다 ㅋㅋㅋ
스윗하다면서 좋아했다.
그리고 몇가지 한국식 게임을 가르쳐줬는데
abc게임,제로게임,두부게임,퐁당퐁당게임을 가르쳐줬다 ㅋㅋ
(제로랑 에비씨 게임은 타이완에서 온 와터와 함께 했다 ㅋㅋ)
브르트는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 몇가지를 가르쳐줬다.
그런데 자기는 잘 게임을 모른다곸ㅋㅋㅋㅋ
자긴 보링한 사람이라곸ㅋㅋㅋ 그래서 내가 아니라고 이야기해줬다 ㅋㅋㅋ
나도 1학년때 오리엔테이션에서 조금 배운거라고 말해줬다 ㅋㅋㅋ
그리고 딥슬립
9월 27일
라르달에서 둘째날이 밝았다.
라르달에서는 2박을 한다.
카챠랑 나랑 브르트는 아침 9시 30분 부터 하이킹을 하기로 계획했다.
이 여행에서 젤 재밌었던 게 이렇게 저녁에 담날 뭐할지 정하는 건데
브르트와 카챠 의견을 듣고 뭐뭐 할지 즉석에서 정하는데 나는 이게 참 즐거웠다 ㅋㅋ
거의 90프로 하이킹이어서 그런가 하악하악...
여행에서 다음날을 계획한다는 건 정말 설레는 일이다.
라르달에 있는 내내 비가 왔다.
그런데 뭐 나쁘진 않았다. 막 쏟아지는 비가 아니라
살살 내리는 비라 맞아도 별 무리없었다.
지도를 보고 호스텔 근처에서 출발해서
(우리 외에 독일에서 온 두명도 함께) 다섯이서 1시정도까지 하이킹을 했다.
폭포가 정말 많았다.
하이킹을 하고
지금 한창 라르달이 이벤트? 중이어서 그런지
플리마켓이 있어서 거기를 구경갔다.
브라운 치즈라는 노르웨이 특산물?이 있었는데 맛보니 정말 맛있었다.
(나중에 베르겐 호스텔 조식으로 나와서 겁나 먹었다)
그리고 마켓에 들러 저녁거리를 사는데
내가 3분카레를 가져오긴 했지만 안에 고기가 들어 있어 브르트는 못먹고
1인분이라 마트에 있는 다른 카레와 섞어 카챠랑 나눠먹기로 했다.
그리고 마트에서는 마을 행사때문에 무료 초코케익과 커피를 나눠줬다.
노르웨이..좋은 나라..
우리는 비맞으며 걸어서 이거 정말 먹어도 되는거야?
하면서 기웃거렸고 헝가리에서 온 마트 직원분이 먹어도 된다며 친절하게 커피도 따라주고
이것저것 이야기했다.
온 몸이 녹는 느낌 초코케이크 정말 맛났다.
아무튼 우리가 산 태국식 카레는 2인분이라 내 카레를 섞을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카레에 왠 코코넛밀크..왜죠?
너무 맛없어서 카챠랑 나는 내 카레를 섞기로했다.
카챠가 훨씬 매운데 훨씬 맛나다고 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번째 카레는 호러블했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내요 백세카레
브르트는 어제 남은 크림치즈파스타를 먹었다.
우린 저녁을 먹고 또 바베큐장으로 가서 바베큐와 사과를 구워먹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 아 얼웨이즈 스페셜..
근데 사과는 브르트도 한번도 구워본적 없다곸ㅋㅋㅋ
근데 내가 한국서 오븐에 구워먹어본 적이 있어서 익었나 덜익었나를 판별해줬닼ㅋㅋㅋ
사과는 구워먹으면 더 달다.
그리고 또 식당에 앉아 브르트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운전해주신 얀느가 와서 자기 손자 손녀 사진을 보여줬다.
스웨덴 분인거 같은데 영어를 아주 잘하진 않았지만 스웨덴 아저씨들 특유의 추임새,
요호! 요훠!! 산타할아버지 추임새를 계속 해주면서 이야기했닼ㅋㅋㅋㅋㅋ
우리는 다음날 아침에 카누를 하고 싶어서 시그리트에게 부탁해 카누를 예약하곸ㅋㅋㅋㅋㅋ
(젤 첫번째로 예약해서 우리만 유일하게 45분을 허락받았닼ㅋㅋㅋ다음사람부턴 30분ㅋㅋㅋㅋ)
그리고 와이파이 거지인 우리는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며 와이파이를 연결하러 다녔는데
그냥 나중엔 포기하고 나는 2층 라운지로 가려고 브르트에게 따라올래? 라고 독일어로 하니깤ㅋㅋㅋ
엄청 좋아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하면 브르트는 나에게 독일어를 계속 가르쳤기 때문엨ㅋㅋㅋㅋㅋㅋㅋㅋ
아임 유어 절먼티쳐라면섴ㅋㅋㅋㅋㅋ
내가 너 너무 엄격하다곸ㅋㅋㅋ 난 싫다곸ㅋㅋㅋ 농담삼아 그러는데도
계속 발음 교정에 단어들도 가르쳐줬었다
그런데 내가 문장으로 말하니까 엄청 기뻐했닼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덕분이라고 답례로 한국말로 세는 법을 가르쳐줬다.
독일어보단 쉬우니까 브르트는 금방 익혔다 ㅋㅋㅋ
근데 있잖아 우리는 세가지나 숫자 세는 방법이 있어..너가 아는건 젤 쉬운거야..
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숫자 셀수 있다고 너무 좋아하길래 말았다 ㅋㅋㅋㅋㅋ
브르트는 5개국어정도를 하는 것 같다.
독일어 영어 프랑스어는 능숙하게 구사하고 스웨덴어는 읽고 쓸줄 아는 것 같고
스페인어도 좀 할줄 아는 것 같다.
참 부지런하고 대단하쟈나...
센과치히로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좋아한다고 해서
내가 호소다 마모루를 알려주며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늑대아이를 추천해줬다.
꼭 봐야 할텐데.. 발동동
그리고 아침 일찍 카누가 있기 때문에
딥슬립
9월 28일
우리의 계획은
아침에 카누를 타고 돌아와 샤워와 아침식사, 그리고 12시 라르달을 떠나기 전까지
라르달 곳곳을 걸어다니기로 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8시부터 8시 45분까지 카누를 탔다.
아무도 정말 아무도 없는 피오르드 호수에 우리 셋만 카누를 타고 놀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가 뜨고 그 넓고 조용한 곳에서 셋이서 노를 젓는데 정말 재밌고
너무 아름다웠다.
돌아올땐 조금 힘이 달려서 브르트가 열심히 독일식 노동요?를 불러줬닼ㅋㅋ
독일에서 노 저을때 하는 거랬다 ㅋㅋㅋㅋ
그러다가 크림치즈, 내이름, 카챠이름 으로 계속 쉬지않고 으쌰으쌰를 해줘서 ㅋㅋㅋㅋ
무사히 육지에 도착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몰골이 말이 아니쟈나..
정말 아무도 없어서 우리끼리 사진 자급자족
사진 보여주니까 브르트가 꼭 풍경을 찍으려는데 동물 세마리가 튀어나온거 같다곸ㅋㅋㅋㅋㅋ
우리 다음 타자 ㅋㅋ
카누를 하고 야무지게 라르달 곳곳 쏘다녔다.
그리고 호스텔로 돌아와 체크아웃을 하고
카챠랑 나는 호스텔 앞 4륜자전거를 타고 재밌게 놀았닼ㅋㅋㅋㅋㅋ
그리고 우리는 라르달을 떠나는 버스에 올랐다.
플롬에서 크루즈를 타고 송네피오르드를 감상했다.
춥고 바람불고 비가 왔지만
그래서 그런지 무지개가 정말 많았다.
카챠 왈, 레인보우 이즈 에브리웨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크루즈에서 내려
다시 버스를 타고 이 여정의 마지막 목적지인 베르겐으로 향했다.
가는 길목에 있던 폭포
시그리트가 자기가 참 좋아하는 폭포라며
다같이 내리자고ㅋㅋㅋㅋ
야무지게 사진찍고 물떠먹었다.
아니 근데 가다가 버스에서 졸던 브르트가 툭툭 나를 치더니
창문밖을 가르키며 뭐라고 하는 데 못알아듣겠는거다.
나는 졸지도 않았는데?
그래서 뭐라고?
했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같은 말로 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독일어쟈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니 이친구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동시에 빵터졌닼ㅋㅋㅋㅋㅋㅋㅋㅋ
독일어로 저기 집 마당에는 정말 큰 돌이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내리고 나서도 계속 웃었쟈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직도 웃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너무 피곤해서 그랬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카챠한테도 이야기해주니 카챠도 빵터지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6시쯤 베르겐 호스텔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베르겐 호스텔은 4인 객실이라 우리와 프랑스에서 온 친구가 함께 하룻동안 묵었다.
이 호스텔은 조식을 제공해주쟈나..하..
이 호스텔은 리셉션에서 와이파이가 아주 잘 터져서 야무지게 와이파이를 사용하고
우리 셋은 베르겐 야경을 보고 브뤼겐에 가서 여기저기 다음날 볼것들을 미리 체크했다.
브르트와 카챠는 정말 성격이 완전 다르다.
브르트는 느릿느릿하지만 신중하고 꼼꼼한 반면
카챠는 수더분하고 털털한 복세편살형이다 ㅋㅋㅋㅋㅋ
아이돈케어, 아이돈 마인드라고 늘 말한닼ㅋㅋ 우리 할머니가 좋아할 st..
브르트는 슬로우 라이프를 지향하고 채식주의에, 소식한다.
그런데 카챠는 자기는 늘 배고프다고 미안하다고 한닼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 친구다 ㅋㅋㅋ 야무지게 브뤼겐에서 맥도날드 해피밀을 구입해서 (장난감은 거부했다.)
아임 해피 위드 해피밀! 이라며 항구에 앉아 맛나게 버거를 먹는다 ㅋㅋ
브르트는 디자인제품들, 패션구경 윈도우 쇼핑을 정말 좋아하는데
카챠는 쇼핑을 싫어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우리 모두 하이킹을 엄청 좋아하고 초콜릿 덕후다.
카챠왈 초콜릿 이즈 얼웨이즈 굿!!
근데 이 호스텔 다 좋은데 너무 높은 곳에 있다 ㅋㅋㅋㅋㅋ
우리는 시그리트를 따라 베르겐 시내까지 가는 길을 알았는데도
우리끼리 베르겐시내를 돌아다니고 나서 호스텔로 가다가 길을 잃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어물어 도착해보니 밤 12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훠우
피곤하여 샤워후 딥슬립
#1.
노르웨이는 폭포, 산, 색색깔의 스칸디나비아식 건축, 양, 지붕위에 풀
그리고 별
노르웨이의 자연이 좋다.
#2.
영어로 말을 하니까 머릿속으로 생각한담에 말하는데
이게 참 좋은 것 같다.
함부로 말하지 않는, 생각하고 말하는 습관의 중요성.
#3.
카챠는 피곤할때 썸띵라익댓을 말끝마다 붙인다.
이게 참 귀엽닼ㅋㅋㅋ
자기는 모르는 거 같은데 피곤할수록 빈도수가 올라간다.
참 귀엽고 착한 친구다 ㅋㅋ
#4.
여기 아이들은 물만보면 뛰어든다 ㅋㅋㅋ(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
훌러덩 속옷만 입고 물로 다이빙하쟈나..
비가와도 바람이 불어도..
예전에 바이크트립가서도 저수지에 뛰어들어서 놀랐는데
라르달에 도착해서 그 세찬 비가 내리는데도 피오르드에 언제 뛰어들어보겠냐며
주섬주섬 수건챙겨서 뛰어드는 아이들을 보고
정말 놀랐쟈나..
ㅋㅋㅋㅋ 재밌는 사람들이다 ㅋㅋㅋ
노르웨이의 남은 이틀의 여행기는 다음주 분으로
왜냐하면 다음주엔 이거 빼고 할 이야기가 없기 때문
노잼예약
아무튼
뿅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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