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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봄을/2014 - fall in winter

2014.10.5 8th week


9월 29일


떠나는 날 아침이 밝았다.


7시쯤 기상해서 베르겐 호스텔에서 주는 조식을 먹었다.

호우호우 노르웨이의 유명한 치즈인 브라운치즈, 라르달 플리마켓에서 시식만 해보고 비싸서 안샀는데

조식에서 주쟈나.. 엄청 먹었닼ㅋㅋ 넘 맛있당 (나중에 스웨덴 헴샵에서 사게되오)


그리고 오후에 있을 베르겐 지역 가이드 투어전에 브르트랑 카챠와 베르겐 시내를 구경하기로 했다




브뤼겐은 옛날 한자동맹 무역의 중심 항구여서

그 시대의 건축물들이 있는 거리다.

그 건물은 아직도 바나 디자인 가게들로 쓰이고 있는데

디자인 가게들 후 하나같이 너무 예쁘다..

북유럽 감성..


다 털어오고 싶쟈나..

내집마련뽐뿌 장난 아니다 인테리어 삼고 싶은 물건들 투성이 내 취향 관통

내 집 사면 다시 오리다 ☆



점심으로는 슈퍼에서 산 시나몬롤과 초코우유

저거 한번 마셔보고 싶어서 삼

찐한 초콜릿우유







브뤼겐












지역 가이드가 브뤼겐 안쪽을 설명해주고 있다.









지역 가이드가 끝나고 우리는 중간에 빠져나와

플리엥산을 오르기로 했다.

큰 산은 아니고 뒷산 정도인데 여기 사는 사람들이 운동복차림으로 많이들 운동하는 곳이었다.


산을 오르는 방법엔 두가지가 있다.

케이블카 or 직접 오르기


우리는 물론 우리 다리로 올라갔다. 핫초ㅑ



베르겐 전경


올라가니 케이블카 전망대에서 기념품샵이 있길래

엄마 드릴 마그넷하고 나에게 줄 뱃지를 야무지게 겟초ㅑ






내려오면서

우리가 이 여행동안 얼마만큼 걸었는지를 이야기했는데

대충 우리끼리 계산해보니

총 50km정도 걸은 것 같았다.

하루에 10km자나요..

나름 뿌듯..


그러나 우리는 오버나이트 버스에서 종아리와 허벅지가 겁나게 땡기게 되오..


그리고 다들 돌아가면 할 세미나, 프로젝트 준비 이야기를 했다.

^^ 아 즐거워라

너무 돌아가고 싶다 하하하하하하하핳ㅎ



베르겐의 예쁜 맨홀뚜껑들 ㅋㅋ



5시쯤 산을 내려오니

8시출발하는 오버나이트 버스 탑승 시간까지 시간은 많은데

할것도 없고

다리도 너무 아파서 우리는 배회하다 쇼핑센터에서 죽치고 앉아있게 되오..

 (사실 베르겐은 브뤼겐 하고 플리엥산 빼고는 볼게 없다 산은 지역 가이드 끝나고 가기로해서)

그냥 쇼핑센터에서 쉬었다 데헿


그리고 버스타기전에 저녁먹을 시간이 돼서 식당으로 ㄱㄱ



쿨하고 멋진 가이드 시그리트가 추천한 베르겐 맛집

시그리트는 노르웨이 출신 가이드인데 아주 짧은 머리를 한 쿨하고 멋진 언니쟈나!!


이 식당은 피쉬버거를 파는 곳이었다.



음 넘 맛있쟈나..

사실 이 여행에서 브르트와 카챠가 엄청 절약했기 때문에

나는 생각했던 것 보다 엄청 돈을 절약할 수 있었다.

ㅋㅋㅋ 아무래도 학생들끼리 가는 거라 공용부엌 사용할 수 있어서 야무지게 아침 저녁 점심 해먹었쟈나

물론 아침은 기숙사에서 싸가지고 간것을 각자 해먹었다.

점심은 마트에서 빵사다가 걸어다니면서 먹었다.

배고프진 않았다. 노르웨이 물가가 워낙 살인적이랔ㅋㅋㅋ 돈 절약하면서 돌아다닐 수 있어 좋았다.

그래도 마지막날엔 야무지게 노르웨이 맛집 털깈ㅋㅋㅋ 비쌌지만 돈이 아깝지 않은 맛이었다.



여행 막바지

겁나 지친 상태에서 피쉬버거 냠냠하는 우리들

(맨오른쪽은 ESN에서 같이 간 스웨덴 남자아이 ㅋㅋ 갑자기 와서 같이 먹음)


그리고 노르웨이를 떠날 시간이 다가왔다.

나는 주머니에 11 노르웨이 크로나가 남았는데

1 노르웨이 크로나는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어서 브르트가 팔찌 만들자고 해섴ㅋㅋㅋ

킵해두고 10 노르웨이 크로나는 뭘 할까 고민하니까 

브르트가 시그리트 주자고 ㅋㅋ 그래서 내가 큰 돈 아닌데? 하니까 액수가 중요한게 아니지 않냐고

그래서 흠 생각해볼게 하고 버스타는 곳으로 갔다.


거기서 버스타기전에 애들끼리 웅성웅성 모여 있는데 시그리트가 나한테 와서 

여행 재밌었냐고 물었다.

나는 너무 재밌었다고 대답했고 브르트가 은근히 옆으로 와서 눈치를 줬다.

그래서 용기내어 시그리트에게 10노르웨이 크로나를 주니

시그리트는 어 나 스웨덴 돈 바꿔줄거 없는데?

이래서 내가 아니 그냥 고마워서 주는거에요. 

잇츠마이플레져! 하고 고맙게 받아줬다 ㅎㅎ


그리고 우리는 모두 시그리트와 작별 포옹을 하고

오버나이트 버스에 올랐다.




굿바이 노르웨이!!!


한참을 가다가

(여기는 법적으로 장기운행하는 버스 기사님이 몇시간에 한번씩 45분 쉬어야 한다.)

자정 12시쯤에 차가 멈춰섰다.


노르웨이 숲길 한 가운데에서 멈춘 것이다.

우리는 거의 반수면상태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모두 내렸다.


그런데 우리 모두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탄성을 질렀다.

하늘이 정말..정말 너무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나는 태어나서 이렇게 아름다운 밤하늘은 처음 봤다.

정말 컴퓨터 그래픽으로 하나하나 별을 박아 놓은듯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수만개의 별이 까만 밤하늘에 수놓아져 있었다.

어찌나 선명하고 쏟아져 내릴거 같은지 별자리 관측까지 맨눈으로 가능했다.

그리고 5분에 한번씩 별똥별이 떨어졌다.

저쪽에서 떨어지면 또 반대편에서 조금 이따가 떨어지고

느릿느릿 천천히 움직이는 인공위성까지 보였다.


게다가 2차선 도로 한쪽에 세워둔 버스 왼편엔 호수가 오른편엔 침엽수림이.

사진기를 가지고 오고 싶은 마음이 잠깐 들었으나, 어차피 어두워서 안찍힐 뿐더러

그냥 시도조차 하고 싶지 않았다.

그저 이 모든 순간을 사진이 아닌 머릿속에 기억해 두고 싶었다.

버스 소음까지도.


엄청나게 추웠는데 추위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모두들 넋 놓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꿈같은 시간이었다.

브르트와 나는 아쉬워하며 버스에 다시 올랐고 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를 제대로 즐긴 것 같아 너무 기뻤다.


그리고 조금 지나지 않아 딥슬립

자리는 불편했지만 마지막 날에 급 방전된 체력으로 나는 꽤 잘 잘수 있었다.





9월 30일


버스 안에서 날이 밝았다.



중간 중간 깨긴 했지만 나는 잘 잔편이었는데

브르트는 거의 한숨도 못잔 것 같았다.


아침을 먹기 위해 휴게소에서 내려 물어봤더니

카챠도 브르트도 거의 30분에 한번씩 깼다고 했다.

하긴 버스 안이 답답하고 그러긴 했다.


아무튼 12시 쯤 버스는 린쇼핑에 도착했다.


홈스윗홈..


그런데 3시에 수업 있잖아요..

허겁지겁 버스에서 내려 브르트와 짐을 찾고

홈스윗홈 ㄱㄱㄱㄱ


스톡홀름 여행 가기 전까진 진짜 긱사가 내집같지 않았는데

스톡홀름 여행 이후로

코리도 냄새 내 방 냄새 .. 진짜 집같다 ㅠㅠㅠ


역시 노르웨이 여행에서도 돌아오니 홈스윗홈 아늑하쟈나..


돌아오자마자 짐풀고 핫샤워..하.... 온 몸이 녹아내리는 느낌..


샤워를 하고 야무지게 이불빨래를 한담에

(린넨을 가지고 갔기 때문에 .. 린넨 다 돈주고 호스텔에서 빌려야 하기때문에 우리는 다 린넨을 챙겨가야한다)


3시 수업을 갔다...ㅎ...

하품연속쉬먀..


그리고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버럴프리미어가 있는 날이라

5시 수업 끝나자마자 5시에 시작하는 오버럴 프리미어 하러 엘리시랑 오버럴로 갈아입고 학교 뒤 잔디밭? 농장? 으로 ㄱㄱ



오버럴 프리미어는

오버럴을 더럽히는 이벤트다.

잔디밭에서 뒹굴고 진흙 언덕에서 뒹굴어 내려오고

각종 게임을 하며 한껏 오버럴을 더럽힌다.

(그래서 오버럴프리미어에서만 상의까지 모두 입는다. 다른때엔 허리에 묶고 바지만 입음)


그리고 더러워진 오버럴이어야만, 즉 오버럴프리미어를 하고 나서야

 내 이름과 각종 행사 , 축제 패치들을 오버럴에 덕지덕지 붙일 수 있는 것이닼ㅋㅋㅋ



우리는 그룹별로 짝지어서

여러가지 게임을 했다.

ESN에서 직접 만든 와인을 매 게임마다 나눠주는데

그 와인을 마시고 게임에 참여하는 거다.


처음에는 게임들이 시시해서

흠 뭐지?

했는데 슬슬 취기가 올라오니 꿀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안대쓰고 동물울음소리로 짝찾는거랑

눈 감고 교차된 손 푸는 게임이랑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꿀잼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두워져서 끝난 오버럴프리미어

끝나고도 뒹구는 미친자들 ☆



씐난다 호우


그리고 브르트와 라모나와 나는 엄청 피곤했기 때문에..

노르웨이에서 돌아온 직후라 진짜 나는 다리도 아프고 무지 피곤해서

뒷풀이는 못가고 자전거타고 방으로 컴백

그 뒤 기억은 없다.


폭풍잠




10월 1일


드디어 완벽하게 쉴 수 있는

수업이 없는 날!!!!!


노르웨이 사진을 정리하고

블로그 저번주 글을 쓰고..

밀린 빨래를 한담에 


점심으로 파스타를 해먹고

저녁으로는 샌드위치와 오트밀죽을 해먹었다.

요새 오트밀죽 겁나 중독됐다.


브르트가 코코아 가루 뿌리는 걸 여행서 가르쳐줘서

야무지게 뿌려먹쟈나요..진짜 근데 이거 진짜 너무 맛있음

하....말로 표현을 못하겠ㄴ...


진짜 중독돼서 아침 저녁으로 먹는다 ☆


그리고 저녁때 만난 꽤 긴 시간 동안 못본 랄스와 니프랑 코리도에서 대화를 나누고

세미나 준비를 했다.


이번 달은 세미나가 매주 하나씩 있어서..ㅎ....


매우 바쁠 예정이다.....

단짠단짠 ..



10월 2일


오늘은 아침부터 한국인 친구 한명이랑 장보기로 약속했는데

비가 오길래 그냥 멀리 말고 헴샵가기로 했다.

닭볶음탕거리를 사서 같이 닭볶음탕을 해먹었다.





그리고 1시 수업이 있어서

수업을 갔다가

돌아와서 세미나 준비 ☆



10월 3일


오늘은 낮에는 세미나 준비를 하다가...

사실 오늘 스웨덴의 유명한 커피체인점 중 웨인스커피나 에스프레소 하우스를 가서

공부를 하려고 했으나 비가오고 귀찮아서 풰일..





(웨인스 커피와 에스프레소 하우스는 스웨덴의 유명 커피 체인점인데

이들 때문에 스타벅스가 스웨덴에서 유일하게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ㅋㅋ

진짜 스타벅스가 거의 없다. 스톡홀름 중앙역이랑 말뫼 역? 아무튼..

이 커피전문점들은 사진으로만 봐도 크고 인테리어도 예쁘고 커피맛도 좋다고 지미가 추천해줬다.)


오늘은 오버럴을 꾸밀 패브릭과 실 등등을 사러

엘리시, 니프, 페트라, 이나와 함께 시티 센터쪽에 있는 의상디자인 가게를 들렀다.


거기서 야무지게 천과 패치들을 득템하고

나는 오버럴 프리미어에서 잃어버린 내 펜을 찾으러 학교로 ㄱㄱ

(니프는 무슨 펜찾으러 거길 다시가냐고 비웃었지만ㅋㅋㅋㅋ

그날 산 새 펜이란 말이다...)


학교 뒤 농장? (내가 농장이라 부르는 이유는 정말 겁나게 넓은 숲 한가운데 공터기때문..

말도 있고..근데 여기서 디제이 파티, 각종 축제를 한다)

에 다시 갔는데 축제가 없는 그 곳은 정말 한적하고 조용했다.ㅋㅋㅋㅋ


열심히 내가 가방을 놓았던 곳을 보니

펜 발견

후어훠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집으로 컴백

야무지게 저녁을 먹고 코리도애들하고 이야기하다가


딥슬립



별로 이야기할 게 없어서

준비한 "내가 스웨덴에서 즐겨 먹는 음식들" (파스타제외 파스타는 너무 자주 먹어서)



아침엔 보통 이렇게 먹어요.




 요즘 내가 빠져사는 코코아오트밀죽과 토스트(브라운치즈+링건베리 잼)



사실 이게 브라운치즈는 아니다.

브라운치즈는 레알 치즈다. 썰어 먹어야 되는

진한 갈색의 치즈

그런데 이건 같은 회사에서 나오는 ( 노르웨이투어 가이드인 스웨덴 사람 리나가 추천한) 

브라운치즈를 더 발라먹기 편하게 버터형식으로 나온 제품이다.

브라운치즈보다 저렴하고

역시 넘 맛있땅..





칠리 샌드위치도 자주 해먹음



매콤한 베지 샌드위치가 그리웠던 나는

온갖 매운걸 다 넣게 되오



요새 스웨덴 커피에 맛들렸다.

베드스테나 교회의 작은 파티에서 스웨디쉬 커피를 맛보고

솔직히 반해서 ㅋㅋㅋㅋ 지미한테 커피내리는 법 가르쳐 달라고 해갖고

로스팅된 커피 사서 약하게 내린담에 우유를 살짝 부어서 먹는데 후 .. 너무 맛있당..



이건 자주 먹는 건 아니고

친구가 추천해줘서 처음 해먹어본 오버나이트 오트밀



쫀득쫀득한게 맛있다.

단점은 하루가 걸린다는 것과 차가워서 아침보단 저녁에 어울린다는 것?





그리고 역시 잘해먹는 간장 오븐치킨




링건베리 잼은 어디에나 어울린다 ☆



저녁으로 자주 해먹는 그린스무디 재료

(과정찍는거 깜빡 ㅎ..)

걍 저거 다 갈면 됩니다 ☆

(베이비시금치+사과(복숭아가 더 맛난다)+당근+치아시드+두유나 요거트)


내가 좋아하는 과자들



아무것도 없는 다이제같은 st인데 더 맛있다.



가운데 초콜릿이 들어간 쿠키인데 저렴하고 양이 많아서 좋아한다.

물론 맛도 있다.



정말 사랑하는 스웨덴 초콜릿

유명 브랜드인듯?

종류 엄청 많다.

동생한테도 몇개 보냈던 바로 그거




왼쪽은 크니크브래드?라고 하는데 딱딱한 비스킷 빵 같은 거다.

그냥 식사대용으로도 먹고 저 치약같은걸 뿌려먹기도 하는데

저게 뭐냐면


(어두움 주의)



KALLES라고 내가 저거 먹고 있으니

지미하고 크리스토퍼가 티피컬 스웨디시 음식인데 좋냐고ㅋㅋㅋㅋ

자기들은 별로 안좋아한다고 그랬다.

생선알 으깨놓은 건데 비스킷이나 빵, 샌드위치에 올려먹는 스웨덴 음식이다.

살짝 비린내가 나고 짜서 호불호 갈릴 것 같은데

해산물 덕후인 나는 좋다 ㅋㅋ

나는 빵이랑은 어색하고

입맛없을때 밥이랑 먹음 딱일듯

명란젓갈 맛이다. 히히



스웨덴에서 내 아침 점심 저녁 식단은 거의 채식인데 

가끔 고기가 땡길때는 위에 언급한 오븐치킨이나 큰걸 사서 언제 다 먹나 싶은 미트볼 먹기이다.

그래서 내 주 고기식단은 치킨 아니면 미트볼이다.

여기에 오븐감자 곁들여 먹는다.








10월 5일


오늘은 스웨덴의 시나몬롤 먹는 날인 시나몬롤 데이이자

라모나 생일파티가 있는 날

크리스타가 라모나 생일파티 페북 이벤트를 만들어서 우리를 초대했다.

리나,이나,페트라,나,니프,엘리시,산드라는 라모나에게 줄 케익을 만들기로 했다 ㅋㅋ



베이크를 잘하는 리나랑 이나가 각각 하나씩의 케익을 맡아서

우리는 보조를 했다. 

초콜릿 케이크랑 애플케이크


8시쯤 시작된 라모나 파티에 가져가서 다같이 나눠먹었다.

정말 많은 아이들이 모여서 라모나 생일을 축하했다 ㅋㅋ

라모나 남자친구도 라모나 생일에 맞춰 오스트리아에서 와서 몇일 머물어서

다같이 놀았다.

라모나도 착하고 라모나 남자친구도 착하고 멋졌다.

역시 커플은 끼리끼리인듯 ㅎㅎ 키차이가 어마어마한 귀여운 커플이었다ㅋㅋㅋ


나는 니프 카챠 브르트 산드라 페트라랑 계속 이야기하며 놀다가

비어볼 게임도 하고 또 수다 떨다가 또 게임하고

중국에서 온 여자애가 심심풀이로 그린 캐리커쳐가 인기 폭발해서 ㅋㅋ

너도나도 풍선 불어서 자기 그려달라고 했다 ㅋㅋ

어느새 시간이 늦어져서

니프랑 집에 왔다.



10월 6일


오버럴 핌프가 있는날

이제 오버럴 프리미어로 더러워진 오버럴에

이것저것 붙이는 건데


우리가 교환학생이라 잘 모르니 다같이 모여서 어디에 뭘 달아야 하는지

설명해주고

다리 옆에 붙이는 노란띠도 주고 피카도 제공해줬다 ㅋㅋ


노래틀어놓고 다같이 바느질..핫초ㅑ..

중2때 배운 바느질이 이렇게 쓰일줄이야..

그때는 정말 못한다고 맨날 가정샘한테 핀잔들었는뎈ㅋㅋ

여기에 오니 내가 가르쳐 주고 있었다!! 바느질을!!! 내가!!! 니프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훠우



근데 노래에 갱냄스태일이 나와서

엘리시가 나보고 불러달라고 그래서 목소리 가다듬는데 끊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다들 열중열중

후 근데 스트라이프(노란끈)(교환학생들은 모두 파란오버럴에 노란스트라이프다)

꼬매는데만 엄청 시간 걸려서

거의 대부분이 저거만 하다가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나는 이름도 야무지게 오렸다.

(S는 무려 전갈자리에서 벤치마킹한거쟈나!!! 핫초ㅑ)

세미나랑 시험 끝나면 마저 꾸며야지..ㅎ..엄마가 패치랑 실 보내준다고 약속했으니

야무지게 꾸밀 수 있을 거닼ㅋㅋㅋ


오버럴 끝나고 니프랑 페트라 플로어볼 경기를 보러갈려고했는데

알고보니 페트라경기가 아니라 페트라 소속된 남자팀 경기라

그냥 바느질하다가 집으로 왔다.



9시쯤 피카를 갖고

이번 피카는 이번주 코리도 키친듀티 담당인 마틸다가 준비했다.

초콜릿 케이크도 만들어줬다 맛있었다.


마틸다는 사회학을 공부하는, 영화보는 취미가 있는 우리 코리도에 유일한 스웨덴 여학생이다.

처음에는 말이 없고 엄청 바빠보여서

친해지기 힘들줄 알았는데 우리가 피카를 시작한 이래로 꼭 참석하고

알고보니 친절하고 착한 친구였다 ㅎㅎ


피카시간동안 네스호 괴물 이야기에서 귀신이야기로 시작해서 사후세계이야기로 빠졌다가

내가 외계인 믿는다니까(다들 동의) 외계인 이야기로 빠졌다가 인간 멸망 이야기 결국에는 음모론이야기로

빠졌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흥미로운 대화였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10시부터 무비나이트!

이번 영화는 마틸다가 저번주에 정한 영화목록중 가장 많이 득표한 프레스티지를 봤다.


크리스챤 베일, 휴잭맨, 스칼렛요한슨이 나오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인데

19세기 마술사 이야기 흥미롭고 반전도 흥미진진했다.

근데 스웨덴어 자막...다음에..다시 봐야겠다..ㅎ...

좋은 영화다..좋은 영화 ....일거다....




#.


아이들과 대화를 하다보니

내가 굉장히 운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 코리도는 정말 깨끗하고 

코리도 메이트들도 모두 착하다.

(브르트 말 들으니 브르트네 코리도 메이트들은 너무 배타적이고 몇명은 심지어 이상해서

브르트는 다음학기에 코리도를 옮기고 싶어할 정도다.)

게다가 매주 피카를 갖는, 더군다나 무비나이트까지 갖는 코리도는 우리코리도 밖에 없쟈나!!!!!!!

막 자랑하고 싶어서 니프랑 나는 맨날 자랑하고 다닌닼ㅋㅋㅋㅋ


무엇보다 내가 니프랑 랄스라는 교환학생 친구랑 같은 코리도에 사는게 정말 럭키! 그자체인것 같다.

프렌치 캐네디언인 랄스도 착하고 재밌는 친구고

니프는 정말 사교성이 좋은 친구라 발이 정말 넓어서 니프랑 다니면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게 된다.

지금 친한 브르트나 카챠 라모나 등도 모두 니프가 웰컴디너 파티 같이 티켓사자고 안했음 못 만났을 거다.

참 고마운 친구다 ㅋㅋ 재밌고 ㅋㅋ 음악 취향도 비슷하고 ㅋㅋㅋ


그리고 여기 교환학생의 40-50퍼센트가 독일아이들이라

독일애들은 거의 2인실을 쓰는 반면 나는 1인실 방을 쓰는 것 역시 너무 좋다 ㅋㅋㅋ

내 집 산거 같다 ㅋㅋㅋㅋ

부엌이랑 복도만 친구들이랑 공유하고 방,화장실은 따로 쓰는 내 로망을 짧게 나마 실현중이라 행복하다 ㅋㅋ


아무튼 모두에게 고맙다 ㅋㅋ







뿅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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