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꽤 호흡이 느린 영화같다. 덕분에 빛나는 젊은 시절 브래드피트의 외모를 천천히 감상할 수 있었다.
살아 있다는 것, 사랑을 한다는 것에 대한 찬미.
또한 의외로 죽음은 편안하고 따뜻한 것이라는 것을
조 블랙의 느리고 서툴지만 부드러운 미소로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죽음을 상징하는 조 블랙이 가볍게 즐기려던 인간의 삶이라는 것은 죽음으로 향하기 위한 하찮은 과정이 아니라
행복하고 아름다운 추억들로 가득 찬 집합체였다.
더불어, 흥겨운 불꽃놀이와 함께 산책하듯 죽음으로 향하는 두 사람의 뒷모습을 통해
죽음 역시 고통스럽고 검은색으로 뒤덮인 어둠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 홀연히 삶을 한번 시작해보는 낯선 이, 이들과 함께 느린 걸음으로 삶의 면면을 살펴보다. 」
'See내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5.15 한공주(Han Gong-ju) (0) | 2014.05.16 |
---|---|
2014.5.6 여자, 정혜 (The Charming Girl) (0) | 2014.05.12 |
2014.3.7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Dallas Buyers Club) (0) | 2014.05.12 |
2014.3.2 노예 12년(12 Years a Slave) (0) | 2014.05.12 |
2014.2.3 인사이드 르윈(Inside Llewyn Davis) (0) | 2014.05.12 |